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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2024.09.02
오래 전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국제 에너지 캠페인, RE100과 CF100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국제 에너지 캠페인, RE100과 CF100이번 여름, 우리는 전례 없는 이상기후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역대급 폭우에 철도 운행이 멈추고, 곳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고 펄펄 끓는 폭염에 전국에서 온열질환을 앓거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에 이어 극심한 폭염으로 시금치와 미나리는 2배, 상추는 한달만에 3.2배로 급등했습니다.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미국, 이란, 브라질 엘니뇨와 폭우, 폭염, 가뭄 등을 겪으며 농산물 작황이 불안정해지고, 그리스에서는 땅과 나무가 바짝 말라 전국에 산불이 확산되었습니다. 태풍과 비의 위력도 더욱 세져 태풍 ‘독수리’가 지나간 중국은 남동부 푸젠성에서만 9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같이 날로 극심해지는 기후변화 속에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전 세계 기업과 정부의 노력, 에너지 이니셔티브 RE100과 CF100도 하나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업의 행동 변화를 이끄는 캠페인, RE100RE100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맺은 2014년 파리협정의 성공을 지지하는 캠페인입니다. 국제 비영리 환경단체 ‘The Climate Group’과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 가 연합해 2014년 뉴욕 기후주간에서 선포 후 시작되었는데요.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줄임말로, 2050년까지 기업이 소비하는 에너지 중 전력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략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RE100은 현재 연간 전력소비량이 100GWh 이상 소비 기업이나 포춘 1000대 기업과 같은 글로벌 위상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RE100은 에너지 소비자이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중심이 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할 방법과 재생에너지를 확신시키는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 공유하고 확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업의 에너지 비용 관리, 경쟁력 강화, 탄소배출 목표 달성 등이 있습니다.RE100 참여 기업은 현재 415개 사인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플, 에어비앤비, 3M,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아, KT,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RE100 참여 기업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을 목표로, 연도별 수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대신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 이상 달성하도록 권고함으로써 차근히 목표치를 올리도록 돕습니다.RE100 이행을 검증하기 위해 제3기관을 통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검증하고,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 위원회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행 실적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2020년 이미 참여한 기업의 31%가량이 RE100의 목표를 달성했으며, RE100의 선두주자인 구글은 자체 건설과 PPA*를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RE100 달성기업이라고 해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 것은 아닙니다. 재생에너지로 최대한 충당하되 부족한 부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s, Renewable Electricity Certificates)를 구매해 채웁니다. 말 그대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1MWh 전력을 생산하면 1REC가 발급되는데, 이를 기업이 사들여 인증에 사용합니다. 이런 활동도 재생에너지 확산에 크게 기여한다고 판단해 인정해주고 있습니다.한편, 한국은 2021년부터 한국형 RE100 제도(이하 K-RE100)를 본격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K-RE100은 글로벌 RE100과 달리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 가능합니다. 한국 기업의 RE100 이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원하는 기업, 공공기관 등에 지원하는 목적에 있습니다. 또한 PPA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가 주요 실천 방법인 글로벌 RE100과 달리 K-RE100은 낙찰 방식으로 일반 전기에 녹색 프리미엄 비용 가격을 붙인 녹색 프리미엄 제도가 도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PPA(Power Purchase Agreement):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 공급자와 수요자, 그리고 정부가 함께하는 무탄소 정책, CF100(24/7 CFE)최근에는 CF100이 국내 언론에서 뜨겁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CF100이란 Carbon Free 100%의 줄임말로, 사용하는 전력 전부를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한국에서 CF100이라고 지칭하는 제도는 사실 ‘연중무휴 무탄소 에너지 콤팩트(24/7 Carbon-free Energy Compact)’가 정식 명칭입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유엔 에너지(UN energy)와 지속가능에너지기구(SE4ALL), 두 개의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구글의 협력하에 2021년 9월 발족했습니다. 국제기구가 참여했다는 점과, 1세대 탄소 중립 운영, 2세대 RE100 달성을 이끌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 구글이 다음 단계로 지향하는 목표로 주목 받았습니다.RE100을 통해 기업들은 꾸준히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에너지를 구매해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있지만, 실제 총 전력사용량이 재생에너지와 일치하지 않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RE100은 탄소배출권을 인정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총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에 반해 CF100이라고 불리는 24/7 CFE는 탄소배출 자원에 의존하는 현재 상황을 벗어나 진짜 무탄소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며, 재생에너지 생산과 우리의 소비량을 일치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RE100과 달리 원자력을 포함하고 있고, 수력과 바이오매스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인증 기준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은 점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CF100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요. 직접 원전, 풍력, 태양광, 그린수소 등 발전소들과 전력이 서로 이동하도록 선로를 연결하는 계통 연계와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원전을 포함한다는 면에서 이행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전력의 생산과 이동, 소비를 이끌고 추적할 전력망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훨씬 더 혁신적이고 고난이도의 일이라고 평가합니다. RE100과 24/7 CFE이 한국을 뜨겁게 달군 이유는?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전력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 7위이지만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7.5%로 글로벌 수준의 4분의 1에 불과 합니다. 같은 해 한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3.09TWh로,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상위 30개 사의 지난 5년 평균 연간 산업용 전력량이 100TWh를 상회한다는 것을 볼 때, RE100 및 탄소중립 환경에 대응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또한 RE100 2021년 이행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의 총 전력사용량은 전 세계 4위지만, 이 중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은 3%밖에 되지 않습니다 총 전력사용량 1~3위인 미국, 중국, 일본의 재생에너지 비율이 79%, 40%, 95%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부족합니다.국내에서는 제도, 가격, 공급 물량 등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여러 장벽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 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고 투자기관, 신용평가 부분에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주요 평가 지수에 포함되며 다국적 기업이나 협력사에서도 RE100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RE100과 24/7 CFE을 끊임없이 주목하고 있으며, 두 가지 중 달성 가능한 목표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사실 두 개념은 서로 다르거나, 대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RE100이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자는 거라면, 24/7 CFE는 24시간 무탄소 전원으로만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RE100은 기업과 기관이 사용할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 하자는 것이고, 24/7 CFE는 전력 시스템까지도 탄소를 완전 제거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에너지원에서도 살짝 차이를 보이는데요. RE100이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채택한다면, 24/7 CFE는 재생에너지에 원자력,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등이 추가됩니다. 결국 두 캠페인은 방법과 목표, 수단에 차이가 있을 뿐 현재 유지되는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시장 개편을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공급자와 수요자,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CFE 포럼’ 출범식을 갖고 CF100의 제도화 추진에 나섰습니다. 올해 연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정문에 CF100을 의제로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탄소중립 달성이 글로벌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겠지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함일 뿐 아니라 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끊임없이 논의하고, 국제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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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2024.09.02
오래 전
친환경으로 가는 첫걸음 ‘무탄소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캠페인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이를 막기 위해 탄소중립은 앞서 이뤄져야 하는 기본 조건입니다. 물론 실현하기까지 많은 과제가 산재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생산하던 에너지를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무탄소 에너지 발전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무탄소 에너지가 주목받는 이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뜨거운 감자, 무탄소 에너지석탄, 석유 등 우리가 주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 에너지는 사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주목받고 있는 것이 무탄소 에너지입니다. 지난 8월에 열린 1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활용한 전력부문의 탈탄소화 확대 △화석연료로부터 발생하는 메탄의 감축 노력 △공정하고 포용적인 방법을 통한 에너지전환 등 3가지 의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에서 무탄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알 수 있습니다.무탄소 에너지란(CFE, Carbon Free Energy)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을 말합니다. 무탄소 에너지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태양광, 수력, 풍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상상하실 텐데요. 하지만 재생에너지와 무탄소 에너지는 ‘재생 가능’ 면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든 재생에너지는 자연적으로 재생이 가능한 데다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에너지인 반면, 무탄소 에너지라고 해서 모두 재생이 가능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무탄소 에너지에는 태양광, 수력, 풍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청정수소, 암모니아, 원자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무탄소 에너지’를 외치는 이유?우리나라에서 무탄소 에너지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국제적 흐름에 대해 살펴보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하는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각국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RE100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을 말하는데요. 한편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이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합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 하는 기업들도 RE100을 선언하며 국제적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일조량과 바람이 부족합니다. 또한 전력 계통이 고립돼 있어 전력수 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힘듭니다. 이에 발전 비용이 미국의 3배, 영국의 2배에 이르죠. 비싼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은 RE100을 이행하는데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 환경이 좋은 나라 기업보다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결국은 시장에서 점차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발걸음아직까지 CF100을 적극 추진하기에는 제약이 존재합니다. 국제적 인증 여부도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무탄소 에너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 범위, 기준 등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분명한 건 각 국가, 각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최선의 방식으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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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2024.09.02
오래 전
기후환경캠페인/ 지구를 살리는 30가지 챌린지
‘신재생에너지’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구분되는데, 신에너지에 비해 재생에너지가 좀 더 친환경적이라 말할 수 있다.(국가법령정보센터 참조) 신에너지에는 재생이 불가능한 ‘화석연료 변환 에너지’도 포함된다. 나아가 어마어마한 방사능 폐기물을 양산할 뿐 아니라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원자탄’으로 돌변해 폭주하는 원자력에너지까지도 경우에 따라 신에너지로 분류될 수 있다. 한편 ‘재생에너지’라는 용어도 자칫 폐기물 재사용 에너지까지 포괄적으로 가리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환경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는 에너지를 명확히 호명하려면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 단어를 정확하게 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친환경 에너지 종류가 정확히 무엇인지 콕 집어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생가능에너지’는 물론 친환경 에너지이지만, 환경에 부담을 전혀 주지 않는 천연 에너지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비교적 친환경이라고 편의상 구분해 볼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나는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니까 됐다!”라고 마냥 안도해서는 안 되리라. 아예 에너지를 쓰지 않는 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전기로 가는 자동차를 타는 것이 화석연료로 가는 자동차를 타는 것보다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 다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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