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뉴스
당진시, 가곡리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추진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4.09.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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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 에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시설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활용해 주민이 참여하는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그 수익을 주민이 공유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즉, 폐기물처리시설을 단순 기피·혐오시설이 아닌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로 탈바꿈해 인식 전환에 기여하는 것이다.
사업은 주로 △매립시설형 △소각시설형 △유기성폐자원 처리시설형 △재활용시설형 등으로 나뉘며, 사업주체로는 △지자체+주민주도형 수익사업 △주민 공익시설 중심사업 △주민 주도형 수익사업으로 나뉜다.
도내에 성공적으로 조성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아산시를 꼽을 수 있다. 아산시는 소각시설 전망타워와 생태곤충원을 연계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해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그리고 바이오가스 발전 폐열(온수)을 활용한 재배용 유리온실을 설치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산업단지 및 폐수처리시설 등 기피시설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인근 마을에 공급하고, 찌꺼기 건조시설 및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을 활용하기 위해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송산면 가곡리 대상지 반경 2km 이내에는 송산일반산업단지 및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1km 이내에는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및 기타폐기물처리시설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대상지 서측으로 석문호 및 농경지가 그리고 남측에는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및 기존 취락지가 있다.
사업대상지 위치는 송산면 가곡리 542-10번지 일원으로 당진시가축분뇨 지역단위통합센터 옆이다. 면적은 9만 5551㎡(약 2만 8904평)이며, 사업비는 60억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사업은 3666㎡ 규모의 비닐온실 3개통 및 1만 1952㎡ 규모의 액비 작물재배지다.
그리고 지난 24일 당진시는 가곡리 마을회관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 반면에 성공 사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타지역 견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곡리의 한 주민은 “시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지만, 주민들은 사업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다. 그러니 실제 모델을 직접 보고, 재배 작물도 무엇을 할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의견서를 제출하기 전에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당진시 환경위생과 엄철용 팀장은 “이르면 내 후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곡리 주민들은 혐오시설을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아무래도 시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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