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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중희토류 없이도 강력한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
- 친환경에너지연합 12일 전 2024.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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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성능 마그넷 개발 성공
LG이노텍이 10월 30일, 중(重)희토류 없이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력을 가진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스마트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다양한 구동 제품의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자석에서 중희토류 의존을 완전히 없앤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희토류 없는 마그넷의 필요성과 문제점 극복
마그넷은 밀고 당기는 자력으로 다양한 장치에 동력을 제공하는 필수 부품이다. 그동안 테르븀(Tb)과 디스프로슘(Dy) 같은 고가의 중희토류가 고온 환경에서 자력 유지를 위한 필수 원료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중희토류는 주로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생산이 집중되어 있어 공급 불안정성과 가격 변동에 대한 리스크가 높았다.
또한 중희토류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1kg의 중희토류를 채굴할 때 0.5톤의 이산화탄소(CO₂)와 450kg의 산성 폐수 및 방사능 물질이 발생해 친환경 부품 개발이 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 LG이노텍이 중희토류를 넣지 않고, 강력한 자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에 성공했다.
중희토류 완전 배제한 신소재 개발
LG이노텍은 2021년에 중희토류 사용량을 60% 줄인 마그넷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중희토류를 완전히 배제한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개발한 다원계 합금 물질을 균일하게 적용하고 열처리하여 자석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이번 신기술의 핵심이다.
새롭게 개발된 마그넷은 **13.8kG(킬로가우스)**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력을 자랑하며, 180℃의 고온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한다. 이처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고가의 중희토류나 귀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원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공급망 안정화와 환경적 가치 증대
이번 개발로 LG이노텍은 마그넷 생산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데 기여하며,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마그넷 대비 60% 낮은 원가로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중희토류 채굴의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고객사들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 전기차에 장착된 마그넷을 이번 신제품으로 대체하면 전기차 1대당 약 45kg의 환경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 확대 및 미래 비전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등 자사 제품에 새롭게 개발된 마그넷을 적용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가전,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노승원 LG이노텍 CTO(전무)는 “중희토류뿐 아니라 경(輕)희토류까지 완전히 배제한 **‘무희토류 마그넷’**도 현재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소재와 부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G이노텍의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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