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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발전 취지 퇴색…재생에너지의날 포상 공정성 논란
- 친환경에너지연합 12일 전 2025.01.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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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의날 포상 논란… 공정성 문제 도마 위에
지난해 개최된 제6회 재생에너지의날 행사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포상 과정의 공정성 문제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유공자 선정이 "제 식구 챙기기"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제기하며, 투명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재생에너지의날 행사에서 진행된 포상을 두고 심사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업계 일각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포상의 취지와 공정성 논란
재생에너지의날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고 업계의 단합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2019년 지정된 기념일이다. 매년 다양한 포상을 통해 유공자들을 치하하지만, 올해는 그 과정에서의 공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공자 선정 심의위원회는 행사 주관 단체와 관련된 인물들로만 구성됐으며, 외부 인사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수상자 중 일부는 심의위원들이 소속된 기관에서 활동 중인 인물로 밝혀지며 논란이 커졌다.
편중된 심사 구조와 업계의 우려
심의위원 구성에서도 편향성이 드러났다. 심의위원 12명 중 절반은 태양광발전 분야에 관련된 단체 소속이었다. 이에 따라 대상과 산업부 장관상 수상자 대부분이 태양광 분야 관계자로 집중됐으며, 다른 분야 관계자들은 평가에서 소외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이 각자 소속된 단체의 추천자를 밀어주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행사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관 측의 입장
이에 대해 행사를 주관한 한국재생에너지발전협의회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다고 해서 반드시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참여 단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하며, 태양광 분야에 포상이 집중된 이유로는 국내 재생에너지 비중의 대부분을 태양광이 차지한다는 점을 들었다.
정우식 한재협 사무총장은 "외부 인사를 포함하는 것이 기계적 공정성일 뿐"이라며, "업계가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 분야와 비교했을 때 재생에너지 관련 포상이 오히려 적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성을 위한 변화 필요성
하지만 업계 내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등은 심의위원회의 과반 이상을 외부 인사로 구성하며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사례를 들어, 재생에너지의날 역시 보다 투명한 심사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포상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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