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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 ‘기후공시의무화법’ 대표 발의… ESG 공시 강화 시동
- 친환경에너지연합 20일 전 2024.11.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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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시을)이 11월 19일, 환경단체 그린피스, 기후솔루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와 함께 ‘기후공시의무화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발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요국들이 ESG 공시제도를 체계적으로 도입하며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기후공시의무화법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탈탄소 산업과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공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 강훈식 의원.
또한 강 의원은 “이번 법안을 계기로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여 ESG 공시 로드맵 수립, 대상 기업 선정, 단계적 도입 여부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단체와 민간 싱크탱크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충남 아산 배방초등학교 3학년 학생도 참여해 법안 발의의 의미를 더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기후공시의무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동진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은 “이번 법안은 기후공시의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기업의 기후 전략 수립 및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증 체계까지 포함한 매우 필요한 법안”이라고 말했다. 녹색전환연구소 지현영 변호사는 “기후공시 기준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으려면 ISSB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한국의 KSSB 기준이 국제적 신뢰를 얻지 못할 위험성을 경고했다.
기후솔루션의 고동현 팀장은 “기후위기 대응이 지연될수록 기업이 입는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며, 기후위기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의 양연호 캠페이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법정 공시가 필수적”이라며, 2026년까지 기후공시 의무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앞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회에 기후공시 로드맵 공개 시점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고, 금융위원회가 이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발의가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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