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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16:07

국내 재생에너지 비중 첫 두 자릿수 돌파…OECD 최하위 여전

  • 친환경에너지연합 오래 전 2025.03.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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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재생에너지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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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간한 ‘월간 전기 통계’(2023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0.54%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넘겼다. 이는 2011년 3.46%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 9.03%에 도달했지만, 2020년 7.44%로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달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9.2%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OECD 38개 회원국 평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35.84%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목표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바로 위에 있는 멕시코(18.93%)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OECD 비회원국인 브라질(86.56%), 중국(34.32%), 인도(21.75%) 등도 한국보다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OECD 회원국들의 전체 순 발전량은 1만832.9테라와트시(TWh)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발전원별로 보면, 화석연료 발전은 0.9% 감소한 반면, 재생에너지는 7.1%, 원자력 발전은 2.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은 화석연료 발전이 2.8% 증가했으며, 이는 석유 발전량이 7.9% 줄었지만 천연가스와 석탄 발전량이 각각 3.8%, 2.1% 증가한 영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천연가스 발전량 증가는 주로 유럽(26.1%)이 주도했으며, 미주(-0.5%)와 아시아-오세아니아(-3.5%)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2월에 2.8% 증가했으며, 특히 태양광 발전이 26.4%나 늘었다. 이는 미국(37.4%)과 오스트레일리아(26.7%)의 태양광 발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풍력 발전량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수력 발전량은 2.1% 감소했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 지난해 12월 발전량이 4.3% 증가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 16.2%나 급증했다. 미주(3.6%)와 아시아-오세아니아(3.4%) 지역도 원자력 발전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OECD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 : https://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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