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일에도 간다: 정부, 알래스카 에너지 콘퍼런스 참석
- 친환경에너지연합 16일 전 2025.05.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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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6월 3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알래스카 주정부가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비롯해 풍력, 태양광, 수력 등 다양한 지속가능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보가 공유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대표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참석하며, 이틀간(6월 2~3일) 진행되는 일정 동안 미국 에너지부(DoE)가 주최하는 주요국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북극권 에너지 개발 및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이 초청 대상에 포함되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약 440억 달러 규모로, 북극권의 가스전을 알래스카 남부까지 연결하는 1,3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후, 이곳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10여 년 전 제안되었으나, 높은 투자비와 물류 문제, 인력 부족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재추진하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는 등 프로젝트 참여를 압박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 입장에서는 이를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참석한다. 특히, 버검 장관은 미국의 석유, 석탄, 가스 생산 확대와 관련 규제 완화를 조율하는 역할도 맡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대선일과 겹친 일정으로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현 실장은 “이번 회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s://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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