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 비중 40% 돌파! 탄소 배출량 증가 속 미국의 역행, '기후 위기 시계' 멈추나?
- 친환경에너지연합 11일 전 2025.05.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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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발전량의 40% 이상이 태양광, 수력, 풍력, 원자력 등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고 생산된 친환경 에너지로 채워졌다는 놀라운 소식이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기후 관련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중은 전체 전력 소비량의 40.9%를 기록하며 1940년대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섰습니다.
과거 수력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시대 이후,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의 성장이 두드러진 결과입니다.
유형별로는 수력 발전이 14%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자력 발전이 9%, 풍력 발전이 약 8%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태양광 발전의 눈부신 성장세입니다. 전체 비중은 아직 7% 미만이지만, 2012년 이후 매 3년마다 발전량이 두 배씩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엠버의 필 맥도널드 국장은 "태양광 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엔진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량 증가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으로 에어컨 사용 등 전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결과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량 또한 1.4% 증가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도, 늘어나는 전력 소비량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출범은 탈탄소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취임 전부터 친화석연료 정책을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전 세계적인 노력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석탄을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안전하고 강력한 에너지"라고 옹호하며 석탄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기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탄소 배출국이며, 싱크탱크 카본 브리프는 미국이 역사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국가라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친화석연료 정책은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분명 희망적인 신호이지만, 늘어나는 전력 소비량과 주요 탄소 배출국의 역행은 '기후 위기 시계'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인 협력과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할 때입니다.
출처 : https://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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