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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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2 17:22

한전, 상반기 중 5년 단위 '장기 배전계획' 첫 수립

  • 친환경에너지연합 19일 전 2025.05.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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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는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시대에 발맞춰, 2025년 상반기 중 ‘장기 배전계획(2028년까지)’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이를 공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제정된 분산에너지법에 따라 처음으로 수립되는 법정 배전계획이다. 기존의 3년 이내 단기 계획과 달리, 이 계획은 지역별 전력 수요와 분산에너지 보급 전망을 고려한 5년 단위의 종합적인 장기 전략을 담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배전망 연계 분산에너지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현재 전체 발전원의 약 17%인 26GW 규모의 분산에너지가 2028년에는 약 36GW(전체의 20%)로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배전망은 기존 전기 소비자뿐 아니라 다수의 발전사업자가 활용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배전망에 연계된 분산에너지의 95% 이상은 태양광으로, 주로 호남 지역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남 지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분산에너지원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지역별 전력망 운영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이번 장기 배전계획에 지역 특성에 맞춘 배전망 확충 및 운영 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과 분산형 전원의 확대에 대응해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력 공급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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