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다시 방미한 안덕근 장관, 美 에너지부 장관과 첫 공식 회담
- 친환경에너지연합 오래 전 2025.03.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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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주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해 에너지 협력 강화 및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부와 협의할 것이며,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해 미국의 우려를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안 장관은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는 취임 후 첫 공식 회담을 갖는다.
한미 에너지 협력 확대 논의
안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원자력, 소형모듈원전(SMR),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한미 양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며 “에너지 협력과 더불어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구조가 중동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며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입 규모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검토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다음 주 방한하는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알래스카 주 차원의 입장과 사업 가능성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전 수주 및 미국과의 협상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유럽 원전 수주를 잇달아 포기한 것과 관련된 추측에 대해 안 장관은 “한수원이 유럽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성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섣부른 수주는 오히려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원전 수주와 관련된 심도 있는 협의가 다수 진행 중임을 덧붙였다.
글로벌 관세 문제 대응
이번 방문은 다음 달 미국이 글로벌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한국 정부와 산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미국이 언급한 ‘지저분한 15’(Dirty 15) 개념과 관련해 한국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사례처럼 미국이 특별한 예외를 만들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필요한 유예나 예외 조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 일정은 한미 간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동시에, 한국의 산업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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