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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4:56

재생에너지, 미래 산업의 쌀이 되다

  • 친환경에너지연합 3일 전 2025.07.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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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상풍력과 AI 융합의 중심으로 도약

전라남도가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또 한 번 도약을 이뤘다. 지난 6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해 2.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추가로 획득하며, 도내 총 허가량이 21.3GW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 해상풍력 발전 허가량(34.8GW)의 61%에 해당하며, 전남이 해상풍력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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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과 여수를 잇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이번에 허가받은 발전사업은 신안 지역 6곳(블루자은, 블루임자, 블루신의, 블루비금1·2, 케이윈드파워)과 여수 이순신1을 포함한 총 7곳으로 구성됐다. 특히 3.2GW 규모의 집적화 단지 일부도 포함되어 전남의 집적화 전략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남의 비전: AI 시대 에너지 중심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AI 시대 재생에너지는 산업의 핵심”이라며, 전남이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역 내 전력 생산과 소비를 연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구조와 에너지 기본소득 확대를 통해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국가전략산업 속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 기반 초대규모 AI 인프라의 운영 중심지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현재 해남에서는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전남의 해상풍력 전력원은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동맥’ 역할을 할 것이다.

 

전남의 도전과 준비

에너지 자립과 AI 중심지 도약을 위해 전남이 준비해야 할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송전망 및 전력계통 확충
    전력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전에 의존하지 않고 도 차원의 송배전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제주 사례처럼 계통 연계 지연을 방지해야 한다.

  2. 현지 제조·기자재 산업 육성
    풍력기자재 생산, 유통, 정비 등 관련 산업을 지역에 뿌리내려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산업단지로 발전시켜야 한다.

  3. 전력의 지역 소비체계 정착
    에너지 기본소득을 통해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주택 전기요금 할인, 주민 전용 전력공급 등의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4. AI-에너지 융합 기반 인재 육성
    도내 대학과 교육기관을 통해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 집약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야 한다.

  5. 지역 주도의 정책 거버넌스 확립
    중앙정부 주도 모델에서 벗어나 전남도 자체의 법적·제도적 권한을 강화하고, 지방정부 중심의 규제 완화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실행력으로 증명할 때

전남의 해상풍력 비전은 명확하지만, 현재는 전력 생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제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소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과 복지로 연결하는 실행력 있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전남이 AI 시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전력을 어디에, 어떻게, 누구와 함께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전남이 국가적·세계적 에너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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