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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1 18:03

한수원-세르비아, 원자력·수소 협력 본격화…동유럽 시장 공략 속도

  • 친환경에너지연합 12일 전 2025.06.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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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세르비아와 원자력 및 수소 협력 강화…중동유럽 시장 공략 박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세르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중앙·동유럽 원자력 및 수소 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칸그린에너지뉴스는 20일(현지시각) 세르비아 에너지 고위급 관계자들이 한수원 본사와 수소 전주기 연구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기술력과 안전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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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1989년 원자력 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원전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라도시 포파디치 세르비아 광업 및 에너지 차관은 “한수원과 원자력 및 수소 분야의 지식·경험 교환 계약이 곧 체결될 것”이라며, “수소는 세르비아의 안정적이고 저탄소 미래를 위한 핵심 에너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전력공사가 주도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사례를 언급하며 한수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세르비아, 원전 도입 및 신기술 적극 검토

세르비아는 지난해 11월 에너지법을 개정해 1989년부터 시행된 원전 건설 금지 조치를 폐지했다. 이후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첨단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며, 프랑스, 슬로베니아, 중국 등과 협력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한수원과 논의한 협력 분야도 SMR 및 수소 에너지로, 세르비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계획과 맞닿아 있다.

 

세르비아 주요 에너지 관계자 10여 명은 한수원 중앙연구원 수소 전주기 연구센터를 방문해 한수원의 수소 실증설비를 체험했다.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을 아우르는 이 시설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준비 중인 국가들에게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 공영곤 처장은 “이번 방문이 세르비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수원의 수소 실증 사업모델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세르비아의 에너지 전환 계획과 한수원의 역할

세르비아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높은 비중을 줄이고 2030년까지 전력 소비의 4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 에너지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한수원과의 협력은 이러한 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이 2022년에 구축한 수소 전주기 연구센터는 메가와트(MW)급 수소 실증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2.7kg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재생전력을 모사하는 설비를 통해 다양한 수소 생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 중앙·동유럽 에너지 시장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

중앙·동유럽 지역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의 기상 의존성 문제로 인해 원자력이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및 AI 기반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자력은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수원은 세르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원자력과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중앙·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수원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세르비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https://ww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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