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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06:06

중국 공세에 밀린 K-배터리… LG엔솔, 3년 만에 적자 전환

  • 친환경에너지연합 6일 전 2025.01.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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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글로벌 시장 경쟁력 약화로 도전 직면
한국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잃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세계 각지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K-배터리의 점유율 하락과 더불어 미래 기술 개발에서도 미국과 일본에 밀리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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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중국 제외)은 45.6%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BYD, 파라시스 에너지, CALB 등이 유럽을 넘어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의 신흥 시장에서도 저가 공급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도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1.5%포인트 하락했으나, 일본의 파나소닉과 미국의 테슬라는 각각 0.5%포인트와 2.1%포인트 상승하며 선전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기업의 실적에도 타격을 주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4분기 매출 6조4512억 원과 22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SK온과 삼성SDI도 비슷한 부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고체 배터리 경쟁력도 밀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도전을 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 밀도도 뛰어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는 올해 세계 최초로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약 24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SDI가 계획 중인 양산 시점인 2027년보다 2년 앞선 일정이다.

 

일본도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최소 두 곳 이상의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상보다 빠른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배터리 업계가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출처 : https://m.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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