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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딥시크 같은 저비용 AI, 반도체 수요 확대 이끌 것"
- 친환경에너지연합 6일 전 2025.01.3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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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ASML은 비용 효율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인해 반도체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ML 임직원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 Fouquet) ASML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의 비용 절감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비용이 낮아질수록 다양한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다”며 “이는 반도체 수요를 더욱 확대시킬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케는 특정 기업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hike)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딥시크는 최근 빅테크 기업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반도체 기반 AI 인프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AI와 반도체의 상호작용
푸케는 AI 기술이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효율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더 많은 기기에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며, 이는 곧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ML은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특히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수주가 전체 주문액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4분기 순주문액은 71억 유로, 수주잔고는 약 360억 유로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약 17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딥시크와 미국의 AI 리더십 논란
최근 딥시크의 성공 사례는 미국의 AI 기술 우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딥시크가 기존 빅테크 기업보다 낮은 비용으로 뛰어난 AI 성능을 구현하면서, 일부에서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 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ASML은 이런 우려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ASML의 로저 다센(CFO)은 중국 기업들이 ASML의 기술 수준에 도달하려면 여전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기술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기술은 상당히 앞서 있다”며 기술 격차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ASML의 이러한 발표는 AI와 반도체 시장의 상호작용이 앞으로도 산업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다. 특히, 비용 효율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은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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